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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신촌 세브란스병원 출산 1인실 4인실 후기

by 킹파더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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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 병원 출산 병실(어린이 병동)

 

 

와이프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쌍둥이 출산을 하면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특이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3박 4일 입원을 할 수 있다. 와이프 같은 경우는 제왕절개를 해서 3박 4일 동안 입원을 하였고 2박 3일은 4인실 그리고 나머지 1박은 1인실을 이용하였다. 보호자의 경우는 산모 입원 동안 외출이 금지된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출산 후 입원은 산모가 원하는 병실에 입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리가 있어야 묵을 수 있기에 당일이 돼봐야 알 수 있다. 입원 당일 원무과나 당일 입원실에 가서 산모 병실 접수를 해봐야 알 수 있기에 혹시나 산모가 원하는 병실에 머무르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도 그랬다. 4인 실과 1인실에 머물러본 그대로 기록해본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총 5가지의 산모 병실이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산모 병실 종류

  1. 본관 병동 1인실
  2. 본관 병동 2인실
  3. 본관 병동 5인실
  4. 어린이병동 1인실
  5. 어린이병동 4인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어린이병동 4인실

 

  • 1박 입원비 10,000원
  • 보호자 공간이 취약하다
  • 소곤소곤 이야기해야 한다
  • 남자는 샤워를 못한다
  • 주차는 입, 퇴원일만 무료
  • 개인 냉장고+냉동고

 

3박 4일 중 처음 2박 3일은 어린이병동 4인실에 묵었다. 원래는 1인실 입원을 원했지만 수술 당일 1인실이 없어서 4인실로 입원했다. 우선 입원 수속을 밟고 1인실 자리가 생기면 들어갈 수 있도록 대기자 명단에 등록했다. 순서대로 진행되기에 대기자 명단에 빨리 등록될수록 본인이 원하는 입원실로 갈 수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병실
신촌세브란스병원 어린이병동 4인실

4인실 풍경. 방 한 칸에 왼쪽에 2인실, 오른쪽에 2인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리별로 커튼으로 공간이 분리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병실
신촌세브란스병원 4인실 침대

4인실 침대. 병실 침대는 어디에 머무르던 똑같다. 사진 왼쪽에는 바로 커튼이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병실
세면대

문 옆에 위치한 공용 세면대. 간단하게 세면을 하면 된다.



보호자 전용 만능 의자. 왼쪽처럼 등받이 의자로 사용하다가 쭉 펼쳐서 침대처럼 만들 수도 있다. 보호자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은 병실 내 저 공간뿐이다. 장 아래 보이는 하얀 박스가 냉장고 겸 냉동고이다. 사과랑 우유 이것저것 넣어놨는데 다 얼어버렸다. 냉장으로 갈 것이냐 냉동으로 갈 것이냐 선택하는 대로 이뤄진다.



하지만 침대 사이즈가 나에게는 매우 좁다. 184 / 95의 체격을 갖춘 나한테는 어깨가 침대 밖으로 삐죽 나온다. 그래서 머무르는 동안 불편했지만 나는 코를 골기에 같이 머문 다른 산모와 그 보호자들이 제일 불편했을 거다. 그들이 가장 피해자일 거라 생각하니 죄송스럽다.

다음날 도저히 안돼서 무중력 캠핑의자를 가져왔다. 이제 좀 살 것 같다

복도 끝 편에는 휴게실이 있다. 간단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와 TV, 전자레인지, 젖병소독기가 있다. 4인실에 만능 의자에서 쉬다가 휴게실의 소파에 앉으니 비행기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된 것만 같다. 배우자의 경우는 산모와 같이 식사 신청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대부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고 4인실의 제일 취약점. 보호자가 남편일 경우 샤워가 불가능하다. 어린이병동으로 입원 시 6층으로 입실하게 되는데 6층은 여자화장실밖에 없다. 그리고 4인 실내 화장실은 산모만 이용 가능하기에 보호자가 남편인 경우는 4층 남자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도 간단한 세면만 가능하고 샤워는 불가능하다. 돌아다니다가 제중관 4층 샤워실이 있길래 이곳에서 샤워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일반인들은 사용할수 없는 장소다

 

세브란스 직원분께서 나중에 알려주셨는데 제중관은 전공의 수련의 선생님들 생활하는 공간과 의국들이 머무르는 장소라고 한다. 관계자가 아닌 이상 나처럼 들어가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어린이병동 1인실

 

  • 1박 입원비 400,000원
  • 입원기간 내 주차비 무료
  • 남자도 샤워가 가능하다
  • 보호자 공간 여유로움
  • 햇살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 냉장고/냉동고 분리

 


3박 4일 입원 중 마지막 1박은 1인실에서 머물러봤다. 4인실 창가가 없는 자리에 있다가 1인실로 오니 우선 햇살이 반겨주었고 공간이 상당히 컸다. 그리고 나(보호자)를 위한 소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1인실에 머물게 될 경우 언제든지 출차해도 주차비는 무료이고, 개인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기에 목욕도 가능하다.

1인실 내부. 소파와 테이블까지 있다.


개인 세면대와 냉장, 냉동고가 갖춰져 있다.



보호자 남편도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 겸 샤워공간까지!

햇살이 들어오니 느낌이 색다르다. 삶의 질이 달라진 느낌


록시땅 어메니티도 준다.



소파는 침대로 변신이 된다. 누워도 공간의 여유가 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조금 누워있다 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소파를 침대로 변신시켰는데 단차가 안 맞는다. 실제 체감은 사진 속처럼 오른쪽이 더 높다. 그래서 왼쪽에 이불을 덮어놓고 잤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와이프가 출산하면서 어린이병동 4인 실과 1인실에서 지내보았는데 확실히 1인실이 주는 편안함은 4인실에 비해 절대적이다. 가격이 40배 정도 차이 나니 당연하기도 하다. 하지만 무조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기에 가는 날 사람이 없거나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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