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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픈자식을 위한 전복죽 만들기

by 킹파더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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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열이 난다.
열이 39도를 넘어 병원 진료 후 해열제를 먹었지만 열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옆에서 지켜보니 밤새도록 잠 못 자고 밥도 못 먹으니 마음이 아프다.

부산에 갔을 적에 기상 해녀촌에서 전복죽을 시켰는데
그때 아들 녀석이 정말 잘 먹었었는데 그 모습이 생각이 나서 직접 만들어주기로 했다.

싱싱한 전복을 구하기 위해 농수산물시장으로 이동했다.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에 해산물 사러올일 있으면 항상 들리는 남도수산

단골집 하나 뚫어놓으면
바쁠 때 믿고 전화주문할 수도 있고,
가끔은 서비스도 후하게 주시니 여러모로 좋다

전복 중간사이즈가 3미에 만원이다.
총 6미 구매.

사장님께선 서비스로 전복 중간 사이즈 1미, 작은 사이즈 2미를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역시 단골 파워



전복죽 만들기

< 3인분 기준 준비물 >

1. 전복 5마리
2. 흰쌀 2컵반(30분 물에 불리기)
3. 들기름 두 스푼
4. 소금
5. 국간장

쌀은 흰쌀/찹쌀
기름은 들기름/참기름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쓰면 된다.


전복 손질부터
솔 하나 집어 들고 깨끗하게 닦아준다




닦으니 참으로 깨끗해졌다




전복 솔질 전 / 후


깨끗이 닦아줬으면
전복은 이빨과 내장을 제거해준다



전복 내장과 이빨


원래 전복 손질해서 먹을 때
이빨은 따로 안 빼고 먹었는데

비위생적이라는 말이 있어서 제거했다

내가 아니라 아들이 먹어야 하기에




손질한 전복을 먹기좋게 썰어주고
하나는 데코를 위해 회를 썰어준다(아내에게 받칠 목적)




들기름에 전복을 볶아주다가



물에 30분정도 불린 쌀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볶아주다가 쌀이 변하면(하얀색 -> 투명색)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끓여줘야 한다.




끓여주는 동안 내장을 믹서기에 투척하고 갈아준다





곱게 갈린 전복 내장은 곧바로 냄비에 투하 !
이제 전복내장죽 색깔이 나오기 시작한다



물을 계속해서 조금씩 넣어주면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먹음직스럽게 전복죽이 완성된다.






아빠표 전복죽 완성

아내를 위해 따로 회를 올려봤다




전복이 식감 좋게 잘 익었다. 간도 괜찮다




아들 전복죽






아들이 아파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전복죽

아픈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침 일찍 수산시장 가서 전복 사 가지고 죽 끓여줬는데 이 정성을 알려나 ㅎㅎ

안다면 먹고 빨리 회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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